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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체 교섭 갈등 택배 노조 쟁의 행위 돌입

(앵커)

CJ 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노조를 만들었다
단체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던 내용,
올해 초 보도해 드렸는데요..

갈등이 지속되면서
광주지역 택배노조가
오늘(11)부터 단체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에서 인정한 택배 노조를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 벨트에 놓인 택배상자들를
택배기사가 아닌
긴급투입된 아르바이트생들이 분류합니다.

같은 시각, 택배기사들은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공짜 노동 분류작업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단체교섭에 응해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대리점주들이 지속적으로 거부하자
그동안 부당하다고 지적해온
택배 분류작업을 단체로 중단한 겁니다.


택배업계의 노사갈등은 올해 초부터였습니다.

노조를 만든 CJ 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임금도 받지 못하는 분류작업 투입과
표준계약서 없는 현실 등을
개선하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대리점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CJ 대한통운이 대리점과 택배노조의 갈등을
중재하며 집단 계약해지 사태는 수습됐지만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대리점주들 때문에
갈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리점주들은
더욱이 택배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에 나섰고,

실질적으로 협상을 해야 할 CJ 대한통운도
대리점과 택배기사간의 일이라며
대응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주에서도 비슷한 갈등으로
택배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갈등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주안/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호남지부 광주지회장
"요구안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원청인 CJ대한통운과의 단체교섭이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단체교섭이 이뤄질 때까지 CJ대한 통운에 단체교섭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택배기사들이
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인정했는데도
특수형태 고용자인 택배기사들은
여전히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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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