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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배표가 없어요"

◀ANC▶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배편이 절반으로 줄면서
거문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여객선 증편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요건이 까다로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거문도에 가려는 섬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여객선에 하나 둘 탑승합니다.

여수와 거문도를 운항하는 '줄리아 아쿠아'호.

세월호 침몰사고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오가고'호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단독으로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S/U) 이렇다 보니 보통 여름 성수기에는
두 대의 여객선이 하루 왕복 4차례
여수와 거문도를 오갔지만
지금은 하루 두차례 운항만 가능한 상탭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수는 늘고 있지만
여객선 승선 인원은 제한돼 있어
육지에 나왔다가 섬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도서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INT▶섬 주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여수-거문도 항로에 새 여객선이 취항하려면
최근 3년간 항로평균 운송수익률이 25%를
넘어야 하는데 여수는 23%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니면 새 여객선이 줄리아아쿠아호보다
총 톤수와 최대 속력이
10% 이상 크거나 빨라야 하고
선령도 10년 미만이어야 하는데,
현재 이런 여객선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거문도 주민들은 여객선 증편이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배원심

본격적인 여름 대목을 앞둔
거문도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만
하루하루 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나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