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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육군본부 80 대책위..누가 있었나

◀ANC▶

그렇다면 이 80 대책위엔
누가 참여했을까요?

놀랍게도 전직 육군참모총장과
전 국가정보원장,
전직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핵심에 있었습니다.

이어서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c.g) 육군본부의 80 대책위는
장성급 민심부장이 전체를 이끌고,
군사연구실장 등이 포함된
자료준비팀이 주로 활동하며
5.18 자료를 모으고 정리했습니다.

당시 민심부장은
천용택 전 국방부 장관으로,
국민의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하고
여당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당시 소장 직급이었던 천용택 씨는
육군참모총장에게 전권을 위임 받아
80 대책위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천 씨 아래에서 일한 군사연구실장은
당시 준장 직급 조성태 씨로,
조 씨 역시 천용택씨에 이어
국방장관에 올랐고, 참여정부 시절
여당 국회의원까지 지냈습니다.

80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이었던
당시 육군 참모차장은 이진삼 씨로
나중에 신한국당 지역위원장과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INT▶
김종대 국회의원/ 정의당
"지금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과거 5.18 왜곡
조작에 참여한 자당 국회의원 출신 인원들에 대해서 즉각 재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80 대책위 실무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책임자에게 물으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INT▶
당시 80 대책위 참여 육군 관계자/(음성변조)
"나는 군 출신으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무슨 일을 한 거지 우리가 뭐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에요.."

군부독재를 거쳐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로 나아가며
진상조사 기회도 있었지만,
이 유력인사들의 5.18 관련 행적은
한 번도 검증되지 않은 채 묻혀 있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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