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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혈액 수급 '경계' 단계..비상

(앵커)

광주 전남에서
혈액 대란이 벌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혈액원에 비축된 양이 이틀 분도 안 되는데요..

일부 혈액형의 경우
하루도 못 버틸 정도라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공급하는 혈액 보관 저장고가
텅 비었습니다.

다른 혈액형은 거의 없고
B형 혈액만 조금 있을 뿐입니다.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이 사실상 바닥인 셈인데,
(CG1)******
채 이틀 분도 되지 않습니다.

혈액 수급 위기 4단계 가운데
3단계인 '경계' 수준으로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CG2)특히 A형 비축량은 0.4일 분,
O형은 0.7일분에 불과합니다.
*******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혈액원은
응급환자 위주로 혈액을 공급하고,
암 같은 만성질환자의 수술은
연기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병원 보유분을 감안해도
이대로라면 일주일 안에 혈액이 동이 나서
수술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현재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혈액 가지고는 일주일을 못 버팁니다. 여기에서 저희들이 요청하는 양의 1/2, 2/3정도 밖에 보충을 안 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그 날 그 날 사용하는 양밖에 안되기 때문에.."

혈액 대란이 우려되는 건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수술이 몰리면서
혈액 사용량은 늘어난 반면..

지난해 광주 일선 학교에서
볼거리가 유행하면서
6천명 가량의 학생들이
헌혈을 하지 못해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승구/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공급팀장
"저희 지역에서 메르스라든가 또 볼거리라든가 이런 질환들이 광주 전남 지역에 많이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혈액을 비축 했어야 했는데 그런 질환들로 인해서 비축을 못했는데 학생들이 방학으로 들어서면서 저희들이 혈액 확보를 못해서"

또 귀국 후에 한달 가량 헌혈을 하지 못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최근 증가한 것도
혈액 부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광주 전남 혈액원은
헌혈의 집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부족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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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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