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광주은행 민영화 1년

(앵커)
광주은행이 민영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효율성과 수익을 앞세우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지역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은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광주은행이 지금부터 10년 20년 아니면 30년 후에도 살 수 있게 만든 뒤, 그것을 지역은행으로 만드는게 제 소명"(김한 광주은행 행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스템을 고쳐나가 장기적인 생존 기반을 마련하겠다던 은행장의 취임 일성

지난 1년, 외형적인 경영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cg)
19조원대였던 총자산이 1년만에 1조원 이상
늘어 20조원대로 올라섰고,
대출도 1조 8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대출의 75 퍼센트 이상이
기업 자금 대출이어서, 지역 사회에
돈을 풀겠다던 약속은 지킨 셈입니다.

하지만 효율을 최우선으로 삼은 경영전략은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광주 북구에 있는 이 지점은 25년 동안
둥지를 틀었던 1층 점포에서 최근
3층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환경은 쾌적했지만, 영업 면적과 직원은
줄었습니다.

◀INT▶ 지점장

(cg) 그나마 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 18곳은
아예 폐쇄가 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영업 강화를 위해
서울과 인천 등에는 점포가 11곳이 늘어났지만
이 과정에서 광주,전남권의 점포는 30곳 가까이 줄었습니다.

◀INT▶ 고객

또 20년 이상 된 역도팀을 지역 체육계의
반발 속에서도 올 연말 해체할 예정이고,
시민구단인 광주FC에 대한 지원을 끊은 것은
지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행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닫.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