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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 구미에 5천억 투자 약속

(앵커)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를 기준으로 기업 10곳 중 3곳이
해외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로 인한
불황과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먼저 겪은 경북 구미에선
최근 LG가 5천억원 투자를 약속하는 등
대기업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요.

송정근, 김인정 두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기자)

구미 시청 벽면과 시내를 가득 메운
'고마워요, LG' 물결.

하락세인 다른 산업 대신
태양광모듈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LG 전자가
5천억원대 투자를 결정한 겁니다.

(인터뷰)
이상봉 사장/ LG 전자
"고출력 모듈에 대한 수요가 더 큰 성장세로 성장을 할텐데, LG 전자는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일자리도 800여개가 더 생깁니다.

이번 투자는 그간 LG 등 대기업이
생산물량을 해외로 돌리며
침체기를 겪어온 구미산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유진 구미시장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태양광 모듈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구미 미래의 공단의 모습에 큰 획을 긋는 쾌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LG는 구미산단이 처음 시작된
40여년 전부터 구미와 함께 해온
대표적 대기업입니다.

(c.g) 현재 LG 디스플레이 등
다섯개 계열사가 구미산단에 둥지를 틀고 있고
구미 전체 근로자 11만명 가운데 2만 5천명,
대략 4명 중 1명 꼴로 LG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LG가 파주에 신규 투자를 하며
일부 협력사를 이전하려던 지난 2007년
시민들은 주식 1주 갖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적극적인 'LG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LG가 구미에 머물며
꾸준히 투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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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