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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전두환회고록2 -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사라진다

(앵커)

이번 판결로 인해
판매가 시작된 지 넉달째인
전두환 회고록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에선 워낙 팔리지가 않아
서점에서 사라진 지
이미 오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

하지만 이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찾는 이가 워낙 없어서 이미 지난 5월 회고록 전량을 출판사에 반품했습니다.

(인터뷰)윤기봉/영풍문고 광주점 부점장
"광주시민들이 좋아하지도 않고 내용도 궁금해하지도 않아서 저희도 손해일 거라 생각해서 반품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찾는 이가 있어도 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법원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전국 서점에 비치된 책들은 출판사가 자진회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중 서점 뿐 아니라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와 광고 페이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전두환씨 부자가 결정문을 송달받는 순간부터 판매와 광고 금지 결정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대학 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에서도 전두환 회고록은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김정호 변호사/광주지방변호사회 전두환회고록 가처분소송 대리인
"공공도서관에 비치하면서 독자들이 읽거나 그것을 복제하거나 그 책을 노출되게 할 가능성을 배제하자는 취지로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집행가능성도 염두에 두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두환 회고록이 얼마나 팔려나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 때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판매 시작 넉달만에 광주학살 책임자가 책임을 회피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서점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