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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이상저온 후폭풍, 재해보험 가입도 저조

◀ANC▶
농촌 지역이 지난 겨울
최악의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많은데,
정부 보상 기준은 까다롭고 지원금도 적어
농민들의 재기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귀농한 차상문 씨.

유자 천2백그루를 심었습니다.

새순이 돋고, 우거져야 할 유자밭은 그러나
베어내야 할 나무가 훨씬 많습니다.

한파와 봄 이상저온을 겪은 유자나무가
끝내 고사한 겁니다.

새내기 농부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INT▶차상문 / 유자농장 운영
"보험 가입을 잘 하는 사람인데 놓쳤습니다"

전남의 이상 저온피해 규모는 지난달 중순
기준 전국 최대인 천2백여 헥타르.

집계가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꽃이 피는 계절까지 지켜봐야 하는
과수 특성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반투명c/g]
이상저온 농작물 피해현황
[농식품부]
<4월 중순 집계>
전남 1272ha, 전북 1218, 경북 1071,
경기 823, 경남 601, 충남 509ha ....

<5월말 집계>
?

하지만 재해로 인정되더라도 정부가
지원하는 건 농약과 종자값 수준.

피해면적이 시군별로 50헥타르가 넘거나
인접 지자체의 피해가 커야 합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올해 가입한 농가가
지난해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과수가 많은 지역의 보험가입은 저조합니다.
[c/g]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현황>
[5.16현재, 전남도청]
2017년 2018년 전년대비
전체(주작목) 92918ha 43177ha 47%
-------------------------------------------
나주(배) 8762 4473 51%
영암(감,무화과)7465 2194 29%
고흥(유자) 10397 7254 70%
완도(유자) 697 220 31%
진도(부지화,유자)3320 113 3%
신안(배,무화과) 6186 1656 27%

◀INT▶홍석봉 친환경농업과장 / 전남도청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데..."

기댈 곳 없는 과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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