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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붕괴사고 현장..이 시각 상황은?

(앵커)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오늘로 사흘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락이 끊긴 노동자 6명 가운데 1명이
구조대의 수색을 통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미 해가 져 주변이 어두워졌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도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실종된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붕괴된 건물의 지하 1층의 계단 난간에서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소방당국은 초소형카메라인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지하를 한 층씩 정밀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붕괴된 건물의 고층 부근에서 작업을 하다가
잔해물과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건물의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와 철선 등이
발견 장소 근처에 두텁게 쌓여 있어,
구조 인력이 근처에 접근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작업자의 신원과 생사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소방당국은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발견 장소 근처의 잔해를 치우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야
본격적인 구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낙 잔해가 많이 쌓여있어
실제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건물 바깥에 위태롭게 서 있는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 위한
1,200톤 규모의 대형크레인이
전북 군산에서 현장으로 지금 이송되고 있습니다.

원래 오늘 저녁쯤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져 9시쯤부터 내일 새벽까지
차례로 트레일러 스무 대에 실려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착시간이 늦어지면서 대형크레인을 조립하는 작업도
내일 아침부터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틀동안 조립한 뒤, 오는 일요일에는 기울어져 있는
기존의 타워 크레인 상부를 들어낸다는 계획입니다.

기존의 크레인을 건물에 고정하는
지지대가 빠져있어 굉장히 위험한 작업인데,
크레인 해체 작업이 끝난 뒤에는
구조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또 크레인 상부를 제거한 뒤에는
아직 건물에 붙어있는 거푸집과
붕괴한 잔해들도 치워
2차 사고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