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에서 이른바 5.18 공청회를 열고
5.18 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커지자
여야 정치권은 자유한국당에
공식입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 차원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지만원 씨를 국회에 초청해 공청회를 열고
5.18 이 폭동이라며 막말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
◀ＩＮＴ▶
이종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5.18은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습니다"
◀ＩＮＴ▶
김순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공당의 역사인식을 의심케 하는 행태에
여야 정당들은 연일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C.G)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의원들이 날조와 안보 사기 전과자인
지만원 씨를 국회로 불러들이고
더한 어조로 5.18을 비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C.G)민주평화당은
공청회를 연 김진태, 이종명 두 의원,
동조발언을 한 김순례 의원과
당 지도부 입장이 같은지 답을 요구했습니다.
(C.G)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은 궤변 선동,
왜곡을 일상화하는 집단"이라고 질타했고,
정의당도 "군사독재정권에 뿌리를 둔
한국당의 태생적 한계"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들을
"5.18 의 진실을 짓밟는 망언자"로 규정하고
"허무맹랑한 거짓을 의도적으로 유포한
공청회를 방치한 자유한국당에
유감을 표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비난여론이 뜨거워지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는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지만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은 부추기는 건
삼가야 한다"며
논란을 만든 소속 의원들의 잘못을
타당에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자유한국당 5.18망언 파문 2 - 자유한국당 진화 나섰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