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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합장 권한 '막강'

<앵커>
농촌 마을에서 조합장은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갖습니다.

조합원을 위한 일꾼을 자처하지만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휘두른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조합장은 조합원의 공동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지만
권한 또한 막강합니다.

고액 연봉에 직원 인사권, 업무 추진비와
각종 사업 집행권이 따라옵니다.

은행 업무에 따른 대출 사업 과정에서
대출 한도와 금리 조정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조합장 전횡을 막기위해 대의원 총회와 이사회, 감사 등의 제도적 장치가 있긴 하지만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합장의 가장 흔하면서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조합원 편 가르기와
선심성 예산집행입니다.

모든 구성원 공동의 이익이 아닌
내 사람 챙기기만을 위한 사업 추진이
대표적입니다.

◀INT▶
"총회나 이사회에서 조합장에 반대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한 10%나 될려나. 조합장이되서
들어가면 독재자가 되는거죠

이번 조합장 선거는 감시의 눈길이 많아져
노골적인 금권 선거 양상은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혈연, 지연과 같은 친분보다는 경영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뽑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INT▶
"조합원들이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어떤게 훌륭한 자질을 가진 조합장을 뽑느냐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받들고 모셔야 할 권력자가 아닌
부리고 활용할 수 있는 일꾼이 선출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엠비시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