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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4만여 명 투약분' 필로폰 집에서 제조

◀앵 커▶
조직폭력배 출신의
필로폰 제조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집에서 만들어
전국의 폭력 조직을 통해
유통시키려 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선 기자입니다.


가정집 작은방 안에 가득차 있는
화학약품과 실험용 기구들.

42살 이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제조하기 위해 직접 만들거나
모은 장비와 원료들입니다.

외국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원료와 성분비, 제조방법을 습득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필로폰 성분의 결정체를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김용갑 마약수사팀장 *전남청*
"자기도 맞고 주변에도 맞혀보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계속 연구"

(S.U) 이 씨가 필로폰 제조에 사용한
원료물질들입니다. 이가운데는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가정 상비약과 건전지도
포함돼있습니다.

이렇게 제조한 필로폰은 2.4킬로그램 상당.

추가 압수된 60여 킬로그램의 원료로
완제품을 생산했을 경우 시가 140억 이상,
14만 6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지난 20년 동안 조직폭력배로 활동해온
이 씨가 대구와 부산 등 조폭 연계망을 활용해
필로폰을 유통하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 마약수사대장 *전남청*
"조직폭력 연계망을 활용해 거래 시도.."

앞서 필로폰을 매매하거나 투약한
10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한
전남경찰은 제조업자 이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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