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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수영대회 천 억 늘었지만 남는 건 없다

(앵커)

2019년 세계수영대회 사업비가
유치 당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대회가 끝나면 사라지는
일회성 비용인 운영비가
6백억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광주시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
저비용 고효율 대회라는
애초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정부의 승인을 받은
2019년 세계수영대회 사업비는 1,697억 원.

(CG)
대회를 유치할 당시의 사업비 635억원에 비하면
5년 사이에 1,062억 원이 늘었습니다.

특히 선수단 항공료와 숙식비 지원,
홍보 마케팅과 문화행사 비용 등
운영비가 6백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운영비는 쓰고 나면 그 뿐,
유산으로 남길 것도 없는 비용입니다.

하이다이빙 경기장과 수구 경기장 등도
대회가 끝나면 철거해야하는 1회용 시설입니다.

U대회 시설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라던
유치 당시의 설명과는 배치됩니다.

◀SYN▶시의원
(의도적인 사업비 축소였는지.유치하고 보자는 주먹구구식 행정의 결과인지 의문이 많이 듭니다.)

광주시는 국제수영연맹의 요구를 수용하느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수영대회본부장
(개최 도시 의무 비용과 필수 경비 등 국제수영연맹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반영됨에 따라 총사업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윤장현 시장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윤장현 시장
(최소한의 경비로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계수영대회 총 사업비 가운데
광주시가 충당할 비용은 1,215억 원.

경비 절감이든 마케팅을 통해서든
이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고스란히 광주시 예산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