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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돌담 쌓기 교육 '인기'

(앵커)
제주에서는 
돌담이 제주다움의 상징이 되면서 
건축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반면 쉽지 않은 기술에 전문 인력은 적고, 
임금도 비싸다 보니 최근 돌담 쌓기를
배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문화방송 이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 펜션 건물의 울타리. 

제주 현무암이 차곡차곡 쌓여 경계를 이룹니다.

 돌의 모난 부분을 망치로 깨 모양을 다듬고, 

3~40kg이 넘는 돌덩이를 
들었다 놓았다를 수백 번 반복합니다.

거센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게,
본래의 돌 모양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기술입니다.

* 양수영(66세) / 석공 27년 차

 "어울리지 않으면 (돌이) 무너져요.
뾰족하면 어쨌든 깨 줘야 해요. 그래야 어울리게끔..."

제주 본연의 느낌을 살린
건축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돌담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초기 자본이 들지 않고, 
배우면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제주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어
이주민들과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최 욱/ 이주민 교육생
"특별한 일이고 나중에는 직접적으로 제가 제 손으로
직접 집을 짓고, 제주도에서 업으로 삼으면서
할만한 일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돌담 쌓기를 전문으로 하는 학교에도
최근 들어 교육과 체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조환진 / 000예술학교 대표
"예전에는 일부 기술자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체험을 좋아하잖아요.
취미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제주 사람들의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제주 고유문화인 돌담 쌓기.

이주민과 은퇴자 등에게 인기를 끌면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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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