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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귀성 대신 일터 지킨다

(앵커)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 때문에
남들은 다 고향에 갈 때
일터를 지켜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계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전 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정한기 씨는
설 연휴지만
여전히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국의 송변전소와 전력망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빠지다 보니
아쉬움이 없진 않습니다.

◀INT▶
정한기(한전)/대구 고향
"제사나 이럴 때 저만 못갈 때 조상님들께 조금 죄송한 마음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과 음식 장만 등
어느 때보다
전력 수급의 안정이 요구되는 설 명절인 만큼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아쉬움을 떨쳐 냅니다.

◀INT▶
권순재(한전)/경북 안동 고향
"아쉬움도 있지만은 제가 전국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보람도 있고.."

전국의 발전소 등을 감시 제어하는
전력거래소 비상상황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365일 누군가는 상황판을 보고 있어야 하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큰 불편이 빚어지는 만큼
귀성의 단꿈을 잠시 미뤘습니다.

◀INT▶
한승구 팀장(전력거래소)/경기 안양 고향
"남들이 다 쉬는 연휴에 우리들이 일을 함으로써 온 국민이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은 나름대로 보람을 느낍니다"

귀성을 접고
설 명절 전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빛가람혁신도시 내 전력기관들..

한전은 설 연휴 동안
본사와 전국 191개 사업소에서
1천 8백여 명이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입니다

◀ANC▶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