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5.18 - '임을 위한'정부의 불허에도 다같이 불렀다

(앵커)
예고된대로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합창 공연으로 준비됐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을 빼고
거의 모든 참석자가
일어서서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먼저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념식 마지막,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 순서.

유족들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모두 함께 노래했습니다.

(이펙트)
"사랑도 명예도.."

유족과 야권 인사,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사실상 모두 함께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공연단의 합창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컸습니다.

정부의 합창 방침에 맞선 항의였습니다.

(인터뷰)신인숙/5.18 희생자 유족
"가슴의 화병이라도 풀게 노래를 하게 놔두지 노래가 무엇이라고 못하게 하는지.."

‘임을 위한 행진곡’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지만
정부 관계자들만은 끝내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현기완 청와대 정무수석,

모두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노랫말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의 묘지 앞에서 그 어느 해 기념식 때보다 많은 참배객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 했고,

광주시는 참배객들에게 태극기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악보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