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위험한 등굣길

(앵커)
세월호 참사의
뼈아픈 교훈 중의 하나는
'안전 의식'의 중요성이지만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둘러본
한 학교의
등굣길 현장을 보시면
그런 생각이 더할 겁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통안전 지킴이가 막아섬에도
차량이 그대로 지나갑니다.

횡단보도 위에 멈춰 선 차량을 피해
한 초등학교 학생이
아슬아슬하게 등교를 합니다.

(스탠드업)
초등학교로부터 2백미터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이 있다 보니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윤성관/00초등학교
"공사 기계들이 많이 다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공사기계에 교통사고라도 나면 위험할까 싶어서 그래서 거기 현장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호등조차 없는 교차로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은
3백여 명에 이릅니다.

평소에도 출퇴근 차량이 많은 곳에
덤프트럭 등 공사 차량까지 몰리면서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한바탕 통학 전쟁을 치릅니다.

공사업체에 안전을 당부하는 공문도 보냈지만,
공사 차량이 금지구역에 주차를 하면서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녹취)학교관계자/
"선생님들도 항상 등하교 할 때 학생들에게 안전을 위해서 주의를 주시고 이곳이 대단히 민감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출퇴근 차량들로) 여기가 복잡한데"

공사업체는
안전요원이 교통 유도를 하고 있고,
안전 시설물도 설치했다며
통학 안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불안 불안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