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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돌아온 낙동강 은어

◀ANC▶
안동 시가지로 이어지는 낙동강 본류에
귀하다는 은어떼가 출몰했습니다.

안동댐 안에 갇혀 있던 은어가 어떻게
안동댐을 통과해서 낙동강까지 내려왔는지,
아니면 하류에서 회귀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안동시 강변 산책로, 사람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저마다 물 속을 들여다 봅니다.

희뿌연 물 속 아래, 길이가 15cm 정도 되는
물고기들이 떼지어 헤엄칩니다.

주둥이 턱뼈가 은처럼 하얀 '은구어',
은어입니다.

암컷 은어가 자갈이 쌓인 강바닥에
몸을 부비며 산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산란장 인근에는 치어들이 떼지어 놉니다.

◀INT▶권영걸/안동시 강남동
(여기서 본 지가) 20년 전쯤 되죠. 보는 것 자체가 귀하잖아요, 구경하기 힘들죠.

과거 낙동강 각 지천에서 산란하고
바다로 돌아가던 은어는 안동댐이 생기면서
일부 개체만 댐 안에 갇힌 채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던 은어가 안동댐 아래에서 발견된 겁니다

때문에 안동댐이 유지수를 방류할 때 하류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INT▶채병수 교수/경북대
하류쪽에서 올라왔다고 볼 수는 없고 과거에 안동댐에서 방류해서 키우던 개체들이 살아 남아서 아래쪽에 내려와서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취수는 수문을 개방하지 않고
주로 발전 방류를 하기 때문에, 은어 성체가
발전기 터빈을 통과해 무사히 아래로
내려오는 건 어렵다고 수자원공사는 말합니다.

2000년 중반에 들어 치어방류 사업이 시작돼
안동호 상류 등에서 육봉은어가 확인했지만,
댐 아래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

수십년 만에 등장한 은어떼들의 귀환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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