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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배원 "초과 근무 시달려요"

◀ANC▶
명절이 그리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인데요,

상습적인 불법 초과근무를 근절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

◀SYN▶
"평등하고 살맛 나는 노동현장으로 바꾸자!"
"바꾸자! 바꾸자! 바꾸자! 투쟁!"

이른 아침, 집배 노조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조원들은 상습적인 장시간 근무와
살인적인 업무량, 무급 초과근로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양지부 노조는 특히 광양지부에서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가
심각하다고 강조합니다.

◀INT▶
*김종웅 / 전국집배노조*
"아파도 쉴 수 없고 다리가 부러져도 깁스를
하고 나와서 일을 해야 할 그런 상태입니다.
무료노동, 무임금은 예전부터 진행되었던
일들이었고..."

집배 노조원들은 연휴 때면
하루 12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며,
인력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C.G.] 또, 광양지부가 지난해 내규에
'총괄국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순환근무 근무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배달이 주 업무인 노동자들에게
보험 실적을 강요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
*이상종 지부장 / 전국집배노조 광양지부*
"평균적으로 15건~20건씩 하죠. 일 인당.
집배원들은. 그래야지 저희들이 연말에 가서
경영 평가에 보증급을 받아서 상여금을 많이
받기 때문에..."

광양우체국은 노조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언론과 인터뷰를 한 사례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노사 협의로 출범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벌써 1년째 권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업무상 재해로 숨진 집배원은
올해만 벌써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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