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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오월어머니들의 노래, '모란이 다시 피어도

(앵커)
오월 어머니들을 위한 노래가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노래를 들은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노래를 선물한 사람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분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펙트)"사랑도 명예도"

작곡가의 선창에 참석자들이 모두 힘차게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이펙트)"산 자여 따르라"

오월 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이자 광주 문화재단 사무처장인 김종률씨.

수상소감 대신 5.18 이후 36년 동안 한많은 삶을 살아오고 있는 오월 어머니들을 위해 만든 노래, '모란이 다시 피어도'의 음원을 공개했습니다.

(이펙트)'모란이 다시 피어도'
"..."

눈을 지긋이 감고 노래를 듣는 어머니들, 이내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인터뷰)김점례(80세)/1980.5.23 사망 故 장재철 씨 어머니
"그 때 당시에 아들을 잃었어요. 80년도에. 24살 먹은 아들을. 그래서 노래만 들어도 마음이 슬퍼요."

자식과 가족을 잃고 살아온 어머니들의 한많은 삶은 모란꽃을 닮았습니다.

(인터뷰)김종률/광주 문화재단 사무처장
'임을 위한 행진곡', '모란이 다시 피어도' 작곡가
"오늘 처음 공개하는 겁니다. 오월 어머니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오월, 비바람이 다시 분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마시고 열심히 살아가자는 다짐을 담고 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한편, 올해로 개원 10년째를 맞는 오월어머니집은 김종률씨를 비롯해 김병균 목사와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에게도 오월어머니상을 함께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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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