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 콩레이 내습2 - 벼 수확 20%만 끝났는데..속타는 농민들

◀ANC▶
전남에서는 70% 이상이
아직 벼를 수확하지 않았습니다.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확기에 올라오는 태풍 때문에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ND▶

(영암군 학산면)

누렇게 익은 벼들이 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에
맥없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물기를 머금은 이삭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의 벼 재배면적 만 5천 500헥타르 중
70% 이상이 수확이 안된 상태에서
태풍을 맞게 됐습니다.

쓰러진 벼를 제때 세우지 못하면 새싹이 돋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수발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INT▶정영화 *벼 재배농민*
"식량으로 하기가 좀 어렵지. 예를 들면 영양소
가 많이 없어지거든. 새싹에서 영양분을 빼 와
버렸기 때문에" "



역시 수확을 앞둔 대봉감과 단감은 줄기와 잎
피해가 걱정입니다

(S/U)한 줄기에 열리는 대봉감은
보통 5개 안팎으로 비바람에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러지기 쉽습니다.

잎과 줄기가 부러지면 봄철 꽃눈 형성이
어려워 내년 농사까지 피해가 이어집니다.

◀INT▶박귀님 *대봉감 재배농민*
"잎이 떨어지고 감도 떨어지면 안 좋아요. (내
년 봄에) 꽃눈이 생길 때 꽃눈이 없어요, 꽃눈
이. 그러니까 그 이듬해까지 피해를 봐요"


배와 사과 등 나머지 과수는 강풍에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농사당국은 쓰러진 벼는 비가 그치면 곧바로
논의 물을 뺀 뒤 세워주고, 과수는 지지대
설치와 토양 유실 방지,콩 등 밭작물은 사후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이어서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해안 저지대는 만조시간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