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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문화전당 파문2 - 박대통령 대선 공약 스스로 부정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대선 후보 때와 비교해봤습니다.

달라도 참 많이 달랐습니다.

약속과 원칙을
그렇게 강조하는 분인데 말입니다.

이어서 박수인 기자입니다.


◀녹 취▶ 박근혜 후보 (12.11.12)
"광주를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키우는 일 새누리당이 해낼 것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두 차례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광주 유세 때마다 박 후보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녹 취▶ 박근혜 후보 (12.12.5)
"아시아문화전당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우리 광주를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키우겠습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이 사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광주의 미래가 걸린 핵심사업에서
정치권의 당략적인 사업으로 전락했습니다.

◀녹 취▶ 박근혜 대통령(15.6.25)
"매년 8백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아시아문화전당 같이 자신들이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빅딜을 해서 통과시키면서..."

급하게 통과시켰다는 문화전당 법안은
지난해말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를 통과하고도, 광주만을 위한 법이라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트집 때문에 석달이나 발이 묶였던 법안입니다.

이로 인해 문화전당 운영조직 구성과 개관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현실과
박 대통령이 한 발언은 한참 동떨어져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국민세금만 축내는 것처럼 묘사된 부분은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 융성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을 의심케 합니다.

◀인터뷰▶

광주의 미래가 걸린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그것도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사업을
조롱거리로 만들어 버린 박 대통령이
자신의 또 다른 공약이었던 국민통합은
어떻게 지켜갈 지 지켜볼 일입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
광주MBC 취재기자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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