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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밀려나는 5.18 기념물

◀앵 커▶
80년 5월 민중항쟁은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도민들의 민주 역량이 집중된
거대한 운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목포시내 12곳에는
기념 시설물이 설치돼 있는데,
시민들의 시야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35년 전 목포역 광장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결집된 곳이었습니다.

광주항쟁의 소식을 서남권 시군에 전파하는
창구이자 목포시민들의 민주의사를 한 곳에
모으는 광장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종길 사진작가
(열기가 대단했어요~~ 정말 뜨거웠지요..)

시민들의 자치와 군부와의 충돌이 있었던
목포지역 주요 장소 12곳에는 기념물이 세워져 80년 그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식 목포시 사회복지담당
(안내판 3개, 표지석 9개로 1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설물이 세워진지 올해로 15년째,,
그러나 관리는 일년에 한 번 정도인
대청소가 고작입니다.

SU//5.18 표지석이 설치된 옛 목포경찰서 자리 입니다. 설치된 표지판이 워낙 작다보니 시민은물론 일반 관광객들도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또 건물을 신축하거나 보수하면서
기존 위치와는 달라진 표지석도 상당수 입니다.

◀인터뷰▶한봉철 목사/목포5.18행사추진위원장
(잊혀지지 않도록.. 기념물과 표지석이 더이상 밀려나지 않도록 시민들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전남도청이 유혈 진압된
80년 5월28일 새벽까지도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던 목포의 5.18,,

35년이 지난 지금 현장에는
초라한 기념물만이 남아 그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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