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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발달장애가정에 심리*경제 지원 시급

◀ANC▶
지난 13일 발달장애 아동 일가족이
장애 확진을 받고 절망한 나머지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는데요.

가족이 느끼는 절망감이
죽음에 이를 정도로 크다는데
많은 장애 부모들이 공감하지만,
고통을 호소할 곳도 없고 지원도 미흡 합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발달장애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만에 다섯살 아들을 데리고
목숨을 끊은 30대 부부.

"최선을 다해 치료했지만 진척이 없다니
힘들어 목숨을 끊는다"는 부부의 유서에
많은 발달장애 부모들이 공감했습니다.

발달장애 아들을 20여년간 키워온
어머니 김 모 씨도 일가족의 소식을 듣고
장애 확진을 받았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INT▶김 모 씨/
""

(c.g)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부모들은
처음에는 충격을 받고 부인하다가 분노하게 되고, 장애가 없어질 수 있다고 타협하다가 결국 낙담하며 우울증을 겪습니다.

◀INT▶최인관/장애인부모연대 사무국장
"..."

더구나 가족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과 우울증은
부양 과정에서 오히려 더 깊어집니다.

발달 장애인을 바라보는 차가운 사회적 시선에
상처 입고, 부모에게만 모든 경제적 책임을
부담하게 하는 사회 제도에 절망합니다.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발달장애 자녀 치료에 드는 부담액은
가정당 한해 평균 2천만원 꼴로
4인가구 최저생계비에 가깝습니다.

◀INT▶
장애인 부모/

혹시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게
좀 더 열린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면,
혹시 우리 사회가 장애 자녀 부양을
조금 더 책임져줬다면,

아직 발달장애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던
젊은 부부와 어린 아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