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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모기 개체수 급증…활동 시기도 보름 빨라

◀ANC▶
요즘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최근 기온이 높고 다습한 날씨에
모기 개체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MBC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상가 골목.

보건소 직원들이
하수구 뚜껑을 열고
살충제를 뿌립니다.

지난달 초부터 나타난 모기들이
최근 급증하자,
상가 주민들이 방역을 요청한 겁니다.

◀INT▶ 김주옥 / 00횟집 대표
"작년에는 모기가 어쩌다 들어왔는데 지금은
새까맣게 몰려들어오는 식으로. 방역을 한 달에 한 번씩 하는데 그런데도 모기가 안 없어지더라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하천 인근 공원도 사정도 마찬가지.

나무와 풀이 우거져 있고,
물 웅덩이까지 있어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취약지입니다.

"(S/U)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예년보다 빨리 만들어졌습니다."

CG 이달 첫째주 이틀동안
채집된 모기 수는 85마리.

CG 보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배나 급증했습니다.

지난 겨울 큰 추위가 없었던 데다,
최근 들어서는
사흘 중 이틀꼴로 안개가 자주 끼는 등
습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INT▶ 강민선/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지난달) 하루 평균 2~3건의 방역 요청이 들어왔는데 모기 개체가 많다 보니 최근에는 하루 10건 이상 들어옵니다. 현장에서 직접 방역을 하지만 코로나 업무까지 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주지역에 작년보다 보름 일찍
일본뇌염모기도 출현한 상황.

이른 장마에 고온다습한 날씨로
올 여름 모기와의 전쟁도 빨라진 가운데,
주변 물 웅덩이 제거 등
모기 취약지 관리와 철저한 방역이
어느 해보다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