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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 콘텐츠2 - 허약한 지역콘텐츠 산업

(앵커)
이렇게 문화전당 시설들은
속속 자리를 잡아가는데
지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제자리 수준입니다.

우리 지역 인재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늘어날 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문화산업 특구로 지정된 광주 도심의 한 빌딩입니다.

곳곳이 텅 비어 있고 지금껏 세제 혜택을 받은 기업도 없습니다.

문화관련 사업을 하고 싶어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박근웅 대표/광고기획사
"(문화전당과) 협업이 되고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좀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문화예술 관련 일자리를 2014년까지 4천개 이상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8에 불과하고 관련 매출과 종사자수는 해마다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녹취)김옥자 광주시의원/광산3
"2012년 이후 (문화)산업분야 MOU 체결이 없는 이유와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시는 갬코 타령을 하거나 문화전당 개관만을 바라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김효성/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
"갬코 사건 이후 기존의 우리 지역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던 물량도 취소됐고 사실상 새로운 문화기업체를 유치하는 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스탠드업)
이 와중에 문광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특별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지 불과 한달만입니다.

지역주민을 우선고용 하도록 한 의무조항을 삭제하자 건데 이 경우 지역 인재가 설 자리가 없어질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우리 우수한 인재의 고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은 속빈 강정에 불과하게 됩니다."

문화 전당 개관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빈약한 산업규모와 인력은 지역 문화산업의 발전을 장담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