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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전남 배농가 냉해 심각..

(앵커)

열흘 전쯤에 눈이 내리면서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적이 있죠..

이때 과수나 농작물이
냉해를 입어
일년 농사를 망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막 착과가 된
배 농가들의 피해가 큽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배꽃이 지면서 이제 막 콩알만한 크기의
배 과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과실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매우 작습니다.

지난 8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서 냉해를 입은 겁니다.

(CG)
이 경우 속이 썩어가면서
과실이 그냥 떨어지거나
비뚤어지는 기형과가 돼서
수확을 해도 제값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INT▶

전남에선 배를 포함해
매실과 참다래, 무화과 등
모두 11개 시군에서
1천 2백여 헥타르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접수됐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 이상에 달할 만큼
피해 규모가 큽니다.

특히 착과 시기를 맞은 배가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도 적용되면 낫겠지만
상당수 농가가 그렇지 못합니다.

냉해가 특약 사항이라서
15% 가량 보험금이 더 들다보니
농가들이 냉해 특약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INT▶

전남에선 지난 1-2월에도 한파로 인해
1천 2백여 헥타르에 걸쳐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또 다시 냉해를 당하면서
농가들은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