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
목포 원도심에 있는
근대 역사문화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대의 모습을 간직한 건물 사이를 걷다보면
그 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정수정 여행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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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은 목포 구도심을 걸어보자고
하셨는데..
어디부터 시작하면 됩니까?
답변 1)
요즘은 이렇게 테마가 있는 여행이 인기잖아요. 그래서 이번 주는 목포 근대 문화 역사 거리로 떠나볼 텐데요. 먼저 구 심상소학교 현재 유달초등학교 강당입니다. 목포에 현존하는 일제강점기 초등학교로 일본 자녀 교육을 위해서 목포에 처음으로 설립한 심상소학교 강당이죠. 철근콘크리트조에 두 가지 색깔의 타일로 마감을 했고요. 2층에는 폭이 좁은 아치형 구조입니다. 또 목포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건물로 당시 강당 건축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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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걷다보면
일본식 가옥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일본식 가옥만의 특징이 있습니까?
답변 2)
일본식 가옥은 2층 지붕에 책을 펴서 세워놓은 것 같은 박공지붕에 현관이 또 인상적이고요. 여기에 또 내부에는 다다미 방이 일본식 목조주택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다다미 방은 일본어로 다타미 방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또 일본에서 사용되는 전통식 바닥재라고 하는데요. 이 속의 짚을 5cm 두께로 그 위에 돗자리를 씌워서 꿰맨 것으로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죠. 목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곳곳에 이렇게 일본식 전통가옥들을, 적산가옥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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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구 목포부립병원 관사도
근대역사문화공관의 대표적인 건물이죠?
답변 3)
네. 그렇습니다. 목포부립병원 원장의 관사로 사용되었던 대규모 저택인데요. 근대 동양척식회사 주변 시가지와 함께 구 목포부립병원의 흔적들을 이곳에서 잘 살펴볼 수 있죠. 당시 그 상류층 일본인 주택의 형식을 보여주는 건물로 현 등록문화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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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근대문화공간에서 눈에 띄는
건축물 중 하나가
벽을 붉게 칠한, 벽돌창고인데요.
이것도 소개를 해주세요.
답변 4)
목포 해안로에 있는 붉은 벽돌창고인데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창고로 당시 목포부두와 가까운 지역의 화물들을 보관하기 위해서 많은 창고들이 건축되었는데요. 근대기 목포 부두와 그와 연관된 창고의 흔적, 그리고 역사성, 장소성을 보여주죠. 그리고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건축물로 유명한데요. 당시 창고로서는 특이하게 붉은 벽돌을 또 사용했고요. 상부에 목재 트러스에 또 박공지붕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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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구 목포 화신 연쇄점'이라는 곳도 있는데,
여기가 옛날에 백화점이었다고요?
답변 5)
구 화신 백화점 건물인데요. 화신 백화점은 일제강점기 당시에 목포에서 동아부인상회와 함께 대표적인 판매시설로 볼 수 있는데요. 철근콘크리트 건축으로 아주 특이하게 돼 있습니다. 수직선에, 또 수평선, 원을 강조해서 기하학적 형태로 내부공간도 넓게 개방을 한 게 특징이고요. 그리고 당시 모더니즘 건축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대 목포지역의 백화점 건물로 당시의 생활상과 장소성을 보여주고 있고요. 여기에 또 일제강점기, 당시 역사성과, 그리고 영사관과 동양척식회사가 지금은 근대역사박물관 1관, 2관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근대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잘 전시가 돼 있으니까요. 주말 아이들 손잡고 근대문화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볼 수 있는 목포로의 여행은 어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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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