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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준석"세월호 복원성 나쁜건 공공연한 사실"

◀앵  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화물을 과적한 상태에서 세월호를 몰아왔고
세월호의 복원성이 안 좋다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와 관련된 대부분의 질문에 "관행이다" "다른 사람이 알지 자신은 모른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준석 선장이 오늘은 피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C.G.1)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임직원 재판에 출석한 이씨는 "증개축된 세월호의 복원성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선원이나 청해진해운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C.G.2)평상시에도 과적 상태에서 운항을 해왔고 사고 당시에는 적정 적재량보다 두배 가량 많은 화물이 실렸지만 관행대로 운항을 결정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C.G.3)그러면서 출항 직전, 직접 작성해야 하는 안전점검보고서를 3등 항해사에게 맡긴 것도
관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C.G.4)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 비상벨을 누르지 않은 이유를 묻자 "생각을 못했다"며 "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고
답변했습니다.

(C.G.5)사고 당시 조류와 기상상태가 좋아 3등항해사에게 맡겨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해 침실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이나 평형수 관련 질문에도 일등항해사가 담당해 자신은 잘모른다고 대답했고,

부실고박등 선장의 책임과 관련된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더듬거나 동문서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