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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포트)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하라"

(앵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어제 국회 발언을 접한
오월단체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박 처장의 발언은 사실도 아닐 뿐더러 국민을 무시했다는 겁니다.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사퇴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터트려 논란이 된 박승춘 보훈처장.

◀SYN▶
(박지원) 우리민주당에서 해임을 건의하는데 국무위원이 아니잖아요..보훈처장은..
(보훈처장) 해임건의 대상이 아닙니다.
(박지원) 아니죠? 그래서 (해임 할) 방법이 없다 이거에요.
(보훈처장) 허허허..
(박지원) 웃지말아요.
(보훈처장) 허허허..

임을 위한 행진곡을 거부한데 대해서도
특정 단체나 세력이 이 노래를
애국가처럼 부르기 때문이라며
특정 정당을 겨냥했습니다.

(전화녹취)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
"진보정당이든 아니든 그런 단체는 분명히 있는거고 그래서 그런 말씀을.."

5월 단체들은 자신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애국가 대신 부른 적도 없고
해당 정당에 이미 쓴소리를 한 적도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짓지
말아달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김공휴 / 5.18 구속부상자회 대변인
"물론 일부 진보단체나 민노총 이런쪽에서는 좀 그런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랫 ㅓ그런 단체들에게 어찌됐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례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지금껏 박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던 5.18 역사왜곡대책위도
보훈처장이 사퇴 이야기에
소리내서 웃은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다시한번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송선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역사왜곡대책회의에서는 박승춘 처장에 대한 퇴진을 공식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할 뜻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어
앞으로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