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뉴스데스크

본격화 앞 둔 AI..정부 계획안 암초될까?

송정근
(앵커)

광주시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AI산업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민간위탁사업자인 NHN이
광주 사무소를 개소했고,
다음달이면 집적단지 공사도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정부가 최근
AI사업을 전국 거점화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광주시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NHN이 광주시와 MOU를 체결한 AI기업 가운데
62번째로 광주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초기지를 광주에 만든 겁니다.

NHN은 자사 클라우드센터를 활용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NHN아카데미와 R&D센터를 통해
AI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 백도민/NHN 클라우드사업본부장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성공을 위해
NHN의 클라우드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하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과 IT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월 인공지능 중심도시
비전 선포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광주시는
지금까지 1백곳이 넘는
AI기업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가운데 NHN을 포함해
62곳은 광주에 사무실을 열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 AI실증 장비도
속속 광주에 갖춰지고 있습니다.

AI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최근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AI집적단지 착공이 시작도 되기 전에
정부가 지역 거점 인공지능 확산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휴가 중이었던 이용섭 시장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나
정부안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용섭/광주시장
"집적화 정책을 분산화 정책으로 바꾸게 되면
광주 인공지능 산업은 이제 씨 뿌리고 꽃도 피기 전인데
꽃도 피울 수 없고 열매도 맺을 수 없다.."

과기정통부는 호남엔 인프라, 강원도엔 데이터 등
지역 특색에 맞게 AI사업을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는
의견수렴을 하는 과정이라며,
AI사업은 광주가 중심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인공지능 사업 확산 의지가
확인된만큼 광주시의 돌파구 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