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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내면세점/카지노 (왜 호남에만 없나?)

(앵커)

전국 광역도시권에 대부분 있는데
유독 호남에만 없는 시설이
'시내 면세점'과 '카지노'입니다.

시설 자체의 논란을 떠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유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수 시설로 꼽히는 시내 면세점.

** (그래픽)
서울에 6곳, 제주와 부산에 2곳,
대구, 울산, 대전 등에
각각 한 곳씩 모두 16곳 있습니다. **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이 몰리는 쇼핑 장소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고 있는데
유일하게 호남권에만 없습니다.

** (그래픽 2)
이번 달에 3곳이 추가로 허가를 받았는데,
역시 서울 2곳과 제주 한 곳이었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또 하나의 시설로 꼽히는 카지노입니다.

내,외국인이 모두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전국에 19곳 있는데,

**(그래픽 3)
제주를 빼면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강원 등
수도권과 동부축에 집중돼 있습니다 **

역시 호남에는 단 한 곳도 없는데 ...

호남은
시내 면세점과 카지노의 불모지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김진강 호남대 교수
'지역 관광 활성화 필수시설,
지금대로 라면 영원히 갖춰질 수 없는 것'

최근
광주시가 시내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 등
관련 규정에 묶여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전남도 역시
여수 경도에 카지노와 면세점이 포함된
정부의 복합 리조트 사업 공모에 나섰지만 ...

수요와 접근성 위주의 평가방식 탓에
남의 잔치에 들러리만 설 우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진강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서해안 고속도로나 호남 고속철에서 보듯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사례는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관광산업의 지역간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고
지역 관광 활성화도 그만큼 멀어질 뿐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