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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후보 제대로 알기 '막막'

(앵커)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전국 첫 동시조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돼있어
정작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제대로 된 조합장을 뽑아
좋은 농협을 만들어보자며 마련된 토론회 자리,

드문드문 눈에 띄는 빈 자리에서,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 열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공직 선거와 달리 예비 후보 등록이 없어,
그동안 얼굴 알리기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후보자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에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가족을 포함한 제3자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데다,
후보자간 토론회나 연설회도 없기 때문입니다.

◀녹 취▶
"후보자도 후보자지만 조합원들이 누가 무슨 정책을 내세웠는지 직접 대면해서 알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후보자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은
공보와 벽보, 그리고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이
고작입니다.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
현직 조합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적어도 금권을 동원한 후보에게는 절대로 표를 주지않는 등
유권자들의 깨어있는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선거 과정에서 돈을 쓰고 당선되는 후보는
반드시 조합원에게 돌아가야할 몫 그 이상을
가져갑니다. 그래서"

돈을 묶겠다며, 풀어야할 말까지 묶어버린
이번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농업계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