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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픔 보듬는 대동정신

◀앵 커▶
올해도 5.18은 분열의 모습도 보였지만
갈등 못지않게 5월 정신 계승을 위해
하나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고통받는 이들을 보듬는 모습은
5월 정신의 구현이었습니다.

송정근 기자


(이펙트--민주의 종 타종)

'광주 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민주의 종 타종에는
여야도, 영호남도, 따로가 아니었습니다.

5월 영령이 잠든 국립 5.18 묘지에서도
여야는 하나였습니다.

연금 개혁 문제로 갈등 중이지만
기념식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고,
보름 넘게 못만나던 여야 대표도
짧게나마 이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시장과 함께
국립 5.18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인터뷰▶대구시장
(서로 화합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대구 광주가 힘을 합치자 이런 뜻을 담아서...)

5.18 전야제에서는 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와 인권을 말하고, 평화를 노래했습니다.

5.18 가족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었고,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을 돕기 위한 캠페인도 펼쳐졌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물세례를 받고 자리를 떠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김 대표 조차도
광주시민의 뜻으로 해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무성
(광주시민의 주장은 아니라고, 일부 외부에서 온 과격한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념곡 논란으로 최근 몇년동안은
갈등이 크게 부각됐지만
그 와중에도 5월 광주는
민주와 인권,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는
항상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이 공간에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참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