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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대전역 경유 오래전부터 준비?

(앵커)
호남고속철의 서대전역 경유안은 최근에 정해진것이라는 게 코레일의 입장인데
코레일의 중장기 운송전략을 보면 이미 2012년부터 서대전역 경유를 가정 하고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코레일은 서대전역 경유를 포함한 호남고속철 운영계획안이 국토부에 제출되기 직전인 올해 초 결정된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광주MBC가 입수한 2013년도에 작성된 KTX 수송수요 예측 보고서를 보면 서대전 경유안은 이미 이 때부터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리가 남아도는 호남선과 부족한 경부선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이 보고서는 KTX 정차역을 지정해 놓고 있는데 호남선의 경우 '서대전역' 경유를 전제로 수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기존의 김제역과 장성역, 광주역은 정차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대전역 경유안은 그보다도 이전부터 고려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코레일 중장기운송계획 중 호남선 열차운영전략에 '서대전역'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장기 전략은 2012년 8월에 짜여진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서대전역 경유를 전제하고 개통을 준비해 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코레일 관계자는 "수요예측 조사는 내부 참고 자료일 뿐이라며 최근 국토부에 제출한 기본운영계획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탠드업)
KTX 수요 예측조사를 할 때 서대전역 경유를 전제로 한 근거와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지만 코레일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자신들이 작성한 자료인데도 이건 단지 내부 참고용일 뿐이라는 이해 못할 해명만 거듭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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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