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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탱크로리 염산유출..대형참사 이어질뻔

◀ANC▶
앞서 서울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새벽 여수의 한 교차로에서
탱크로리가 넘어져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새어 나오면서
주민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END▶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탱크로리 화물차 옆으로
새하얀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 바닥에는 흘러나온 유독물을 치우기 위해
흡착포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해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탱크로리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50살 박 모씨가 숨졌습니다.

◀SYN▶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대로 농수로를 뛰어 넘어서 중앙 분리대를 받아 버렸어요."

사고 충격으로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흘러 나왔고, 이 때문에 인근 마을 주민
6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SYN▶마을 주민
"공기가 뿌옇게 변해..가로등이 안보일 정도"

소방당국은 탱크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염산 21톤 가운데 5톤이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재빠르게 대피하지 않았거나
주택 밀집지역에서 사고가 났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SYN▶피해자
"쿵 소리에 뛰어 나왔다..소리 안났으면 죽을뻔.."

국가산단이나 조선소에서 해마다
화학관련 대형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여수시.

도로 위에서 위험물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