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메르스2 - 격리자 지원 '미흡'

(리포트)
메르스 확산 여파로
광주,전남에서도 격리 대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생계를 꾸려가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순창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부인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 격리 조치된 김 모씨,

어제부터 자신은 회사에, 두 자녀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부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조심하자는 회사와 학교의
만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 대상자 남편 ▶
"(제가 고집부려서) 돈 벌러 나가고 공부하러 나가면 좋죠. 그런데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지 않습니까? 남들 시선도 생각해야하고"

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로선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정부가 긴급생계지원을 하고 있지만
격리 대상자가 주 소득자가 아니거나
가구 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메르스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돼
자가 격리중이거나 격리됐던 대상자는 30명에
이르지만 생계비 지원이 이뤄진 사례는
없습니다.

◀자가 격리 대상자 남편▶
(14일 동안) 집에 있는 쌀과 김치만 먹고 살라는 이야기인지 '보건당국은 나가라고 했다 추후에 메르스가 확산된다해도 누구 책임인지는 모르겠다'라고만 하니까

자가 격리 대상자들에 대한 당국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가 격리 대상자들에게 24시간 1:1 생활지원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