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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흙에 발목 잡힌 오룡지구

◀ANC▶
지난해 착공한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이
흙 대란이란 복병을 만나 사업 차질이
우려됩니다.

연약지반처리를 위해서는 수백만 세제곱미터의
흙이 필요하지만 이만한 양을 구할 곳이
없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4월 착공한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입니다.

본격적인 기초 공사를 앞두고 시행사인
전남개발공사가 난처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연약지반을 다지기 위해선 성토용 흙을
확보해야 하는데 일 년 전 민간 공모까지
했지만 단 한 곳의 토취장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오는 2천17년 완공 예정인 1단계에서만 필요한 흙이 웬만한 산 하나를 깎아야 구할 수 있는
양인 350만 세제곱미터,

무안과 영암 등 남악 인근의 흙이 거의 동 났고
다른 공사 현장에서도 심각한 흙 부족 사태가
빚어지는 실정,

10년여 전 남악지구 개발 때 겪었던 흙 대란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INT▶ 토취업체 관계자
"흙을 조금 조금 모아 긁어하다시피 공사하는 상황밖에 안됩니다. 이 지역에 몇백만 ㎥
토취허가가 나올 데가 실상 없어요."

개발공사측은 각종 개발현장에서 배출된 흙을
일부 확보해 급한 불을 껐지만 나머지 물량에 대해선 해답을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INT▶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백만 ㎥와 30만 ㎥ 확보해놓을 걸 가지고 우선 공사하고 연말까지만 250만 ㎥ 확보하면 공정상에 문제가 없습니다."

5천3백억여 원이 투자돼 계획인구 2만 명의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오는 2천21년까지
세 단계로 나눠 추진됩니다.

(S/U)1단계 뿐만 아니라 2,3 단계에서도
성토용 흙 확보 문제가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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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