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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트레스가 기억력 높인다 -'브레인지誌 발표'

(앵커)
몸에 해롭다고만 생각됐던 스트레스...
정도만 적당하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전남대 병원 연구진들이
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치매환자 치료와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0살이 넘는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54살 오유순 씨.

오 씨에게 가장 힘든 점은
어머니가 기억력 감퇴로 자신은 물론 손녀딸도
잘 알아보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오 씨는 이런 어머니가 눈에 밟혀
다니던 직장도 휴직했습니다.

◀INT▶오유순/치매환자 보호자
"너무 힘들다. 내가 죽게 생겼다"

이런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최근 전남대 신경과 교수팀이
기억력 향상에 급성스트레스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잡지 브레인지에 실었습니다.

(CG1) 스트레스를 준 실험용 쥐와
그렇지 않은 실험용 쥐의 기억력 크기를
비교해 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용 쥐의
기억력 크기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50-100% 정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CG2) 스트레스가 신경세포 사이에서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칼슘의 유입과 투과를 활성화 했기 때문입니다.

◀INT▶김병채/전남대병원 신경과
"치매환자들에게 좋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항상 기억력 증가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오히려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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