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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농촌노인 여행사기 대책은?


(앵커)


농촌 노인들 울리는 여행 사기가 되풀이되고 있고, 보상도 어렵다는 현실 전해드렸는데...

피해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김인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인터뷰)최영순/ 구례군 산동면
"이번에 가면 또 언제 가겠어요? 그래서 좋아했는데 어제 얼마나 실망했는지 몰라...."

농한기면 되풀이 되는 농촌 노인을 상대로 한 여행 사기.

구례와 영암에서 모두 1억 1천만원 규모의 여행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피해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정복순/ 영암군 서호면
"(피의자)집까지 찾아갔다니까 (돈 안 주려고) 그 부인이 17층에서 뛰어내린다고 하고 독하대.."

이렇게 피해를 보고도 보상을 못받는 이유는 이런 '먹튀' 업체가 의무 사항인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섭니다.

현재 한국에 등록된 여행 업체는 모두 1만 4천여개나 되지만 업체 10 곳 중 2 곳은 보증보험에 가입되지 았습니다.

(인터뷰)김영준 부장/광주시관광협회
"처음에 시작할 때는 (보험에) 다 가입돼있는데 1년마다 갱신을 합니다. 비회원사 같은 경우 갱신 기간을 놓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업체의 보증보험 가입 확인절차 없이 정에 이끌리거나 아는 사람만 믿고 계약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김홍주 회장/ 광주시관광협회
"시골에 살다보니 인근에 관광버스 기사나 지역에서 정으로 맺어졌다든가 지연으로 맺어졌다든가 그런 관계들을 다 믿는거죠."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가 만든 여행사 정보 공개 사이트마저 전체 여행사의 70%만 등록돼있어 제 구실을 못하는 상황.

따라서 여행업체가 등록이 된 곳인지 보증보험에 가입된 곳인지 지자체나 관광협회에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