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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달간 못 찾았다더니..하루만에 나왔다

◀ANC▶

광주 광산구청에서
9달이나 찾아도 없다던
분실 서류들이 보도 하루만에
절반 이상 발견됐습니다.

구청 문서고 안에 있는 서류를
제대로 뒤져보지도 않은 채
몇년 전 서류를 다시 내라며
기업들에게 갑질 행정을 했던 겁니다.

코미디 같은 행정..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c.g) 광주 광산구가 29 개 업체들에게
제출받은 서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안 건
서류를 받은 지 1년 7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c.g)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업무를 재촉하는
공문이 이미 두 차례나 받은 뒤였습니다.

광산구는 9 달간 찾아봤지만 서류가 없어
재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기업들에 발송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9개 업체 중 17개 업체의 서류가
취재가 시작된 지 하루만에
광산구청 문서고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INT▶
백금 건설과장/ 광주 광산구청
"(못 찾은)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거냐..앞으로 재무제표라든가 기업진단보고서 이런 건 업체의 협조를 받아가지고 해당업체에 최대한 그 업체의 입장에 서서 행정을 적극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업체 중
부실이나 불법이 의심되는 혐의 업체를
명단을 추려 해당 지자체에
소명서류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실공사나 불법 임금체불 등
건설 생태계를 정비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광산구청은
기간제 공무원이나 9급 공무원 1명에게
이 직무를 맡긴 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담당 공무원이 교체되며 인수인계도 되지 않아
결국 행정이 2년 4개월간 마비됐습니다.

(스탠드업)
광산구청 감사실은 해당 공무원들을
지방공무원법상 직무성실의무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