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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리포트) 적조에 "황토 살포"..효과 논란?

◀ANC▶
지난해 적조 피해가 심각했던 전남지역에
올해도 여수와 고흥해역 등, 적조띠가 생겨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최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적조 방제를 위한 황토 살포를 금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푸른 바다 위로 길게 펼쳐져 있는
검붉은 적조 띠.

지난 18일 전남과 경남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여수시가 3만 7천 톤의 황토를 확보하는 등
시군은 적조 방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S/U) 여수시 황토 적치장입니다.

황토를 산더미 같이 쌓아 놨지만
올해 이 황토를 사용하긴 힘들게 됐습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황토 살포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박지사는 최근 어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황토는 미래 자원이고 방제 효과도 없다며
사실상 황토 살포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적조 연구자들은
황토가 적조생물의 50% 정도를 제거하는 것이 이미 증명됐고,
연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SYN▶(C/G)
전남도는 황토 살포를 중단하는 대신
폐사가 우려되는 시점에 양식장을 열어
물고기를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어민들이 양식수산물 보험에 가입해
피해 보상을 받으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적조 피해가 집중됐던
여수와 고흥지역 어가의 보험 가입률은
7% 정도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올해 적조가 양식장을 덮친다면
대다수 어민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 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하게 바다를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