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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주민들이 키운 명품 벚꽃길

◀ANC▶
요즘 곳곳에 벚꽃이 활짝피어
그야말로 절정의 봄을 만끽하게 하는데요,

마을주민들이 벚나무를 20년간 심고 가꿔
명품 꽃길로 만들어낸 곳이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화사한 봄볕속 바람을 맞은 꽃잎들이
눈처럼 흩어져 내립니다.

941그루 벚나무들이
6km미터 끝없는 꽃터널의 장관을 이룬
순천시 서면 동산리.

마을을 가르는 하천풍광과 어우러져
가장 각광받는 꽃길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INT▶
"학생들 표현이 꽃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 아름다운 길을 지역에서 조성해줘서 학생들이 이렇게 뛰어놀고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것 같습니다."

꽃길의 내력에는 더욱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지금부터 꼭 20년 전인 1998년 4월.

주민 200여명이 마을을 가꾸자며 의기투합해
2400여만원의 자금에다 일손까지 모았습니다.

이후 각계의 지원이 답지하고
구간이 확장되는 과정속에서도,
나무를 키우고 꽃길을 다듬어온 주체는
항상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NT▶
"무보수로 일하면서 지금까지도 그 힘든일을 해왔다는 것 너무너무 고맙고 어쩔때 조용히 집에서 생각해 보면 눈물도 날때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고령화 되면서
최근 관리가 시 당국으로 이관됐지만
마을의 자부심은 여전합니다.

(CLOSING)-다가오는 주말
이곳 에서 열릴 20년 기념 축제 자리에서는
자치회가 주관해 초기부터 힘을 모은
주민 225명 전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박광수//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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