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데이터센터 역할과 인공지능산업 전망

김철원 기자 입력 2021-02-05 07:35:00 수정 2021-02-05 07:35:00 조회수 0

(앵커)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이 아닌 광주에 들어선 이유는 뭘까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앞으로 하게 될 역할과
광주시가 꿈꾸는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를,

계속해서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과학기술원 후문쪽에 위치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예정부지입니다.

이 곳에 구축될 슈퍼 컴퓨터는 광주 인공지능산업의 명실상부한 두뇌 역할을 맡게 됩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에 있어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 컴퓨터를 압도하기 때문인데 광주시가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것은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산업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필수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서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4차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국가'명칭이 포함된 데이터관련 사회간접자본을 선점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광주시는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 전문가 그룹을 키우는 일과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성공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그래야 수많은 IT 기업들을 보유하면서 이미 경쟁에 앞서 나가고 있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역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인공지능은 지역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 창출을 혁신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첨단3지구 산단이 광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것과 함께 에너지산업과 자동차산업 등이 때마침 광주에서 함께 발맞춰 개발되고 있는 점도 인공지능 기업 유치에 매력적인 조건들입니다.

(인터뷰)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네가지 분야의 데이터를 모아서 그 데이터를 융합해서 빅데이터로 만들어서 사업자들이 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조건이 수도권 기업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IT 기업들이 슈퍼컴퓨터가 제공하는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만 원격으로 이용하고 마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보다 구체적인 기업 유인책을 발굴해야 할 과제가 앞에 놓여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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