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방학이 힘든 학교 비정규직

이미지 기자 입력 2017-07-20 08:45:44 수정 2017-07-20 08:45:44 조회수 0

·(앵커) ◀ANC▶

내일부터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가운데
걱정부터 앞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입니다.

일을 하지 않는 방학 동안에는
월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리포터) ◀VCR▶

아침부터 학생들의 점심을 준비하는
급식 조리원 A 씨.

방학이 되면 쉬어서 좋을 것 같지만,
A씨는 그렇지 않습니다.

월급이 나오지 않아 당장 생계에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지만
4대 보험이 적용된 공무직 신분과,
학교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한계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A씨 / 급식 조리원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 분도 많고 하더라고요. 근데 4대 보험이 있는 경우에는, 그런데서는 저희가 근무를 할 수가 없어요."

장애 학생들을 돌보는 특수교육 실무사
이상화 씨도 방학 기간동안 임금을
받지 못합니다.

갈수록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이어서
재교육도 절실하지만, 실무사들에게
방학 중 연수는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이상화 / 특수교육 실무사
"실제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가 이 일을 하는데 장애 학생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방학 중 학교에 나와 일을 하더라도
임금을 받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소망..

장애 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학교의 돌봄을 받고 있고,

다른 학교에서도 방학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비정규직이 방학 때 일을 하고
임금을 받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인터뷰) 김광민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직국장
"1년 계약에서 일을 시키지 못한 85일~90일 정도가 됩니다. 이것에 대한 책임은 국가가 지는게 맞는 거죠."

광주에서 방학기간 임금을 받지 못하는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약 2500명입니다.

---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완전 정규직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설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민해봐야 할 때 입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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