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폭염사태5 - 폭염 속 자연발화...왜?

입력 2018-07-25 08:42:29 수정 2018-07-25 08:42:29 조회수 15

◀ANC▶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3년동안
전국적으로 천 건이 훨씬 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저절로 불이나는지
그리고 뭘 조심해야 하는지

김인정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VCR▶

누군가 불을 붙인 것도 아닌데
갑자기 불이 나는 '자연발화' 현상.

탈 수 있는 물질 안에
열이 쌓이는 게 주요 원인이라
외부 기온이 치솟는
폭염 상황에는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스탠드업)
도심의 기온이 36도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에 쌓여있는
폐기물들의 온도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땡볕 아래 노출된 쓰레기 비닐의
표면 온도는 80도를 넘을 정도로 달아올랐고,

남은 기름이 뚝뚝 흘러내리는
기름통의 온도, 폐 고무 온도 역시
7,80도를 육박합니다.

젖은 종이 쓰레기 온도도
뜨거운 햇볕 아래 높이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점점 열이 쌓이며 온도가 높아지다
발화점을 넘고 습도 등 여러 조건이 맞는 순간,
갑자기 불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INT▶
이종화 교수/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비닐 같은 것에 햇볕이 투과됐을 때 볼록렌즈같은 역할을 해가지고 햇볕이 집약돼서 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튀김집 등 뜨거운 음식 찌꺼기가
발생하는 곳 역시 위험성이 높습니다.

◀INT▶
김종명 조사반장/광주 동부소방서 화재조사팀
"열이 쌓이지 않는 구조로 적재를 한다든지 아니면 습기라든지 이런 부분이 없게 건조한 상태로 물질들을 보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는 1200여건의
자연발화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중 16건은 광주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김인정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