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반쪽 개관'도 아닌 '반쪽 개방'

입력 2015-09-25 08:28:25 수정 2015-09-25 08:28:25 조회수 1

(앵커)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부분개관돼 일반에 개방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 문화전당에 가보면
이걸 제대로 된 개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지 좀 고민스럽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외에 깔려있던 소파가 사라지면서,
광장을 가득 채웠던 웃음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아이들로 북적대던 어린이 문화원은
열흘만에 문을 닫아 걸고 다시 공사 중입니다.

예술극장도 개관 페스티벌을 마치고
지난 21일부터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공식개관 전까지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한
문화전당의 절반이 다시 문을 닫은 겁니다.

(인터뷰)
나혜화/ 관람객
"좀 아쉽기도 하고 개관이 다 된 상태에서 여길 개방했으면 어땠을까.."

지금부터 10월까지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건
전시 일부가 열리는 정보원과 창조원,
그리고 공사소음이 가득한 광장입니다.

(스탠드업)
민원과 원성이 자자한데도
일요일 개방이나 추석 연휴 특별개방을
추진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예원/ 관람객
"쉬는 날에 올 수 있는 시간을 휴관을 해버리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적어지니까..(아쉽다)"

당초 9월 공식개관을 하기로 했던 문화전당이
콘텐츠 준비가 덜 돼 약속을 지킬 수도,
지키지 않을 수도 없는 난관에 봉착하자
일단 울타리를 내리긴 했지만,

일반공개 3주만에 보여줄 게 떨어져
'반쪽 개관'도 아닌
'반쪽 공개', '개점 휴업' 신세가 된 겁니다.

(c.g)
관람객 수 역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문화원이 문을 닫으며 급감해
공개 효과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혁진 예술감독/ 어린이문화원
"체험관을 지금 (공사를 통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 초에는 체험관과 어린이 박물관 박람회로 광주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을 연 문화전당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실망도 당장 걱정이지만,

콘텐츠 공백이 생겨버린 오는 10월에
광주에서 국제디자인총회와 충장축제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된 점을 생각해본다면
임시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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