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새마을장학금 논란2 - 조례, 광주시 독립유공자 조례와 비교해보니...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2-27 08:30:29 수정 2018-02-27 08:30:29 조회수 0

(앵커)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독립운동을 해도
새마을 장학금과 같은
후한 대접은 없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가 하고
이를 확인해 봤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새마을회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송정근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기자)

94살 노동훈 할아버지는
1944년 일제강점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항일 전단지를 만드는
비밀결사대를 조직한 것을 인정받아
28년 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독립유공자는
(CG1)항일운동의 공헌 정도에 따라
국가가 본인과 그 가족에게
법이 정한 보상금을 주고 있습니다.

(CG2)의료비, 교통비를 주고
자녀와 손자는 교육과 취업 혜택이 있습니다.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광주의 독립유공자는
손자녀까지 포함해서 불과 190명.

하지만 광주시로부터는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동훈/독립유공자
"광주시에서는 시장이 3.1절, 광복절에 위문해주는 것 뿐이죠."

광주시 조례가 뒤늦게 만들어진데다
그마저도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마을 장학금 조례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CG)새마을 장학금 지원 조례는
지난 1978년에 만들어진 반면
독립유공자를 지원하는 조례는
지난 2014년에 제정됐습니다.

(CG)지원 대상도 새마을 장학금은
지도자 자녀 130-140명이
매년 지원을 받아왔지만
독립유공자는 본인에게만 지원하다보니
대상이 5명에 불과합니다.

(CG)그런데 광주시는 이마저도
지급한 적이 없습니다.
조례를 만들어놓고도
그동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숙란/광주시청 보훈복지담당
"현재 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상정 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에서 상돼서 조례가 개정이 된다면 저희들이 조례 개정 후 빠르면 3월부터 지급할 예정입니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6백만 원,
광주시와 자치구가
새마을장학금으로 편성한 예산
2억 5천만원에 비하면
42분의 일 수준에 불과합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