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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태3 - 군산공장 폐쇄, 남의 일 보듯 할 건가

김철원 기자 입력 2018-02-20 09:10:28 수정 2018-02-20 09:10:28 조회수 0

(앵커)
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광주전남 지역경제 영향이 미미하다고 해서 남의 일 보듯할 일은 아닙니다.

세계 경제동향과 재편되는 산업구조에 제 때 대응하지 못하면 언제든 '나와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직격탄이 떨어지지 않았달 뿐, 광주 지역 경제가 안전지대에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광주공장 생산라인을 해외로 옮기고, 기아자동차가 광주공장 생산물량을 줄이고, 금호타이어가 몇년째 회생하지 못하고 있는 식의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생산이나 출하보다 재고 증가세가 더 컸음을 보여주는 한국은행 통계치는 광주지역 제조업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돼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수영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광주의) 생산과 출하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반면에 제조업 재고는 작년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산에서 보듯 대기업 위주의 제조업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에서 나락으로 황폐화시키는 폭탄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건 지역에서도 오래된 화두였습니다.

(인터뷰)김봉진 광주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책임연구위원
"도시가 쇠퇴하고 쇠락해서 뭔가 대안을 내자라는 움직임의 선진사례들을 보면 과거의 전통적 제조업 방식이 아니고 새로운 제조방식이 될 수 있겠고요."

그렇다고 광주시가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친환경자동차산업과 혁신도시 중심의 에너지산업, 문화전당 중심의 문화산업 등 이른바 3대 밸리를 광주의 미래라 부르며 키워왔습니다.

(녹취)윤장현 시장 신년 기자회견(지난해 12월 27일)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와 함께 인적 열기를 모아내는 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자동차 산업은 거의 모든 시도가 팔을 걷어부치며 뛰어들고 있고 에너지나 문화산업도 광주의 미래산업으로 뿌리내렸다 평가하기에는 힘든 상황입니다.

(스탠드업)
시시각각 바뀌는 산업지형과 생태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계속해서 먹고 살 수 있을 것인지 군산의 사례는 결코 쉽지 않는 고민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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