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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54 - '슬픔의 항해' 세월호 1091일의 기록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4-14 15:22:55 수정 2017-04-14 15:22:55 조회수 1

◀ANC▶

오늘 첫 뉴스는
슬픔과 고통의 세월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9명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진상규명 요구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세월호 침몰부터
육상 거치까지 1091일의 기록을
김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상처 투성이의 선체가 육지로 올라오는 시간.

세월호 가족들은,녹아내린 가슴을 부여잡고
'무사히, 무사히'.. 기도 같은 말을
되뇌였습니다.

◀INT▶이금희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양 가족*
"(미수습자) 9명 다 찾아주면 됩니다. 다 296번 째로 똑같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4년 4월 16일.

'배가 기울고 있다,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만 남긴 채 세월호는 차가운 맹골수도
바닷물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승객들을 버린 선원들. 우왕좌왕, 갈팡질팡의
구조와 수색..꽃다운 생명들이 졌습니다.
[반투명 C/G
2014.4.16 세월호 침몰
-탑승객 476명 중 172명 구조
-희생자 295명,9명 실종
2014.11.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정부는 사실을 숨기고,화제를 돌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기 위해
세월호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광화문에서,사고해역이 보이는 외딴섬
동거차도에서, 버거운 날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 반투명 C/G
2015.3. 세월호 1기 특조위 활동 시작
2015.4.정부 보상기준 발표,유가족 반발
정부 세월호 인양 확정 발표
2015.8.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선정]

친구들을 먼저 떠난 보낸 아이들은 그 사이
성인이 됐지만
친구들이 왜 떠나야만 했는지 아직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반투명 C/G
2016.1. 단원고 생존학생들 졸업
2016.6.정부, 반발 속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종료
2016.11. 세월호 선체 인양 방식 변경]

특별조사위원회도,청문회도 의지 없는 정부
아래서는 진실규명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반투명 C/G]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1차: 2015.12.14~16
2차: 2016. 3.28~29
3차: 2016. 9.1~2]

◀INT▶유제경 *세월호 추모객*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고를 당했는데 그것조차 원인을 모르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봄날 설렘을 안고 인천항을 떠났던 세월호는
한나절의 시간이면 도착했을 제주도 대신
1091일이 걸려 목포 신항의 육지 위에
올랐습니다.
[반투명 C/G
2017.1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 발족
2017.3 세월호 선체 인양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활동 시작
2017.4.9 세월호 육지이동 완료]

바다에서 육지까지.. 세월호의 슬픈 항해는
끝났지만 진실의 인양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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